[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92세 후보 - 50대와 맞대결 (순천)
- John Kim
- 2023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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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92세 후보-50대 맞대결
입력2023.03.16. 오전 10:53
수정2023.03.16. 오전 10:54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순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보궐선거에 90대 후보가 출마해 50대와 맞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16일 순천중부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전임 이사장 강모(72)씨가 지난달 건강상 이유로 사직, 오는 17일 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는 123명 대의원이 투표하는 간접 방식이다.
강씨는 2012년 2월 첫 당선된 이후 2020년 선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는데,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는 92세 김모씨와 52세 김모씨가 출마했다.
90대 후보 김씨는 23년간 새마을금고 이사를 지낸 이력을 들며 '100세 시대'에 걸맞은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
상대인 50대 후보 김씨는 8년의 이사 경험을 들며 경쟁자인 고령의 김씨 나이 문제를 제기하며 선거에 나서고 있다.
순천중부새마을금고는 자산 1천700억원 규모이며 회원은 1만여명이다.
이사장 임기는 4년이며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3연임한 이사장이 중간에 사퇴하고 다시 나오면 3연임 제한을 피할 수 있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는 3연임에 성공했던 전임 이사장 강씨가 다음 선거에 나서기 위해 고령의 후보를 내세운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조합원은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3선 연임 제한이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중도 사퇴한 뒤 다시 나오는 사례가 많다"며 "특정인을 위한 출마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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